`상승기류` 탄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올해는 판매목표 달성?

by정병준 기자
2012.05.06 07:26:05

판매 되살아나고 있지만 목표달성 여부 `불투명`
현대·기아차 "파격적인 프로모션 통해 판매 늘린다"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부진에 빠져있던 `쏘나타·K5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판매목표 달성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판매를 늘려가겠다는 각오다.

6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1013대가 판매되며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월 1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800대가 판매됐다. K5 하이브리드의 월 판매가 800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872대)과 9월(806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6월 1287대가 판매된 이후 7월에는 1487대까지 판매됐지만 이후 10월 594대가 팔리는 등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결국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총 7193대가 판매되며 판매목표(1만1000대) 달성에 실패했다. 같은 기간 5279대를 판매한 K5 하이브리드 역시 6000대 판매목표 달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올해 판매목표는 1만8000대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총 1만대의 K5 하이브리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판매가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판매 목표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남은 8개월 동안 월 평균 1800대 가량을 판매해야 하고, 기아차도 한 달에 900대 가량을 팔아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갈 길이 먼 현대·기아차가 목표 달성을 위해 내세운 전략은 `가격 인하` 등 고객혜택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배터리 등 핵심 부품 무상보증기간을 6년·12만㎞에서 10년·20만㎞로 대폭 늘렸고, 한 달 이내 차종을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지난 2월에는 가격을 100만원 낮춘 보급형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 `K5 하이브리드 디럭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기아차는 이달 K5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에 `배터리 평생보장 프로그램`과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차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 7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원조겪인 일본에서도 초창기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은 저조했다"며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친환경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판촉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