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홍역 지켜본 SKT `고객정보보호 강화 나섰다`

by양효석 기자
2011.09.22 06:05:00

하성민 사장 "고객정보 관리는 망 사업자의 핵심" 강조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정보보호 강화에 나섰다. 최근 계열사인 SK컴즈·SK마케팅앤컴퍼니를 비롯해 투자사인 하나SK카드에 이르기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되면서,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이 보안점검 강화를 재차 지시했다.

21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하성민 총괄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SK텔레콤은 망 사업을 하는 주체로서, 가장 중요한 고객정보에 대해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 뒤, 보안에 대한 노력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기존 고객정보 보안지침 이외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보안지침을 만들었다.



우선, 업무상 인가받은 자 이외의 임직원이 별도로 고객정보를 보관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만일 고객정보 보관리 필요할 경우라도 암호화된 파일 형태로 저장하고, 사용한 후 즉시 파기하도록 했다.

외부 해킹에 대비해선 발신지가 불명확 하거나 피싱 메일로 의심될 경우 열어보지 말며, 회사메일로 피싱 및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메일이 수신될 경우 사내 보안신고센터로 연락해 추가 피해를 방지토록 했다. 또 사내에서 소프트웨어 사용시 회사가 제공하는 정품만 사용토록 재차 강조했다.

공유폴더의 경우 비밀번호를 설정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보안설정이 없는 무선랜 사용도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