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1000클럽` 10곳

by이승현 기자
2010.08.06 06:43:13

편의점이 상위권, 외식 4곳으로 가장 많아
브랜드 인지도는 외국 브랜드 상위권 차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편의점 브랜드들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브랜드가 10곳이었다.

중소기업청은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통해 밝힌 각 브랜드들의 가맹점수를 6월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훼미리마트가 4930개가 가장 많았고 GS25 4220개, 해법영어교실 2950개, 세븐일레븐 2460개, 파리바게뜨 2400개로 2~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뚜레쥬르 1350개, 크린토피아 1337개, BBQ 1300개, 본죽 1080개, 왕수학 1000개 등이 동일 브랜드로 가맹점 1000개 이상을 운영하는 `100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편의점 브랜드인 훼미리마트와 GS25, 세븐일레븐이 각각 1, 2, 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휩쓸었고 외식 브랜드는 파리바게뜨 5위, 뚜레쥬르 6위, BBQ 8위, 본죽 9위 등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브랜드가 `1000클럽`에 포함됐다.

중기청은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500개 이상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2008년 62개에서 2009년 68개로 증가했다.

또 중기청은 주요 품목별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치킨 분야에서는 BBQ, 교촌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가 1~4위를 차지했고, 햄버거/샌드위치에서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가 1~4위를 기록했다.

또 피자/파스타에서는 피자헛 1위, 미스터피자 2위, 도미노피자 3위, 피자에땅 4위였고 커피 분야에서는 스타벅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등의 순이었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치킨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분야의 인지도 1위를 포함한 상위권을 외국 브랜드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본사가 육성될 수 있다”며 “수준평가에 따른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