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0.07.11 09:05:05
매매.. 서울 0.11%↓·수도권 0.08%↓·신도시 0.04%↓
전세.. 신도시 반등(0.01%↑)·서울 0.06%↓·수도권 0.0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이 거래부진 속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수요자들의 심리도 더욱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시장에선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이 늘고 있지만 일반수요자의 경우 대출 없이 아파트를 매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금리인상으로 거래 활성화와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좀더 낮아진 모습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가격은 ▲서울(-0.11%) ▲수도권(-0.08%) ▲신도시(-0.04%)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05% 떨어졌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방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살아나면서 신도시 등 일부지역에서 하락세가 한풀 꺾였다. 전세가격은 서울(-0.06%)과 수도권(-0.01%)은 소폭 하락했고, 신도시는 0.01% 올랐다.
서울 매매시장은 ▲도봉(-0.37%) ▲송파(-0.3%) ▲관악(-0.22%) ▲양천(-0.22%) ▲강동(-0.21%) ▲노원(-0.18%) ▲중랑(-0.15%) ▲동대문(-0.11%)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매물이 쌓이면서 방학동, 쌍문동, 창동 일대 아파트 다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 역시 거래부족이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락시영2차는 급매물 일부가 거래되며 42㎡, 56㎡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잠실 파크리오나 트리지움은 급매물 가격이 추가 조정되며 108㎡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2500만원씩 내렸다.
관악구는 경전철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신림동 건영3,5차 79㎡가 500만원, 92~109㎡가 1000만원~1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은 지난 3일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급매물 거래가 성사됐다.
신도시는 ▲일산(-0.08%) ▲분당(-0.05%) ▲산본(-0.03%) ▲중동(-0.02%) 등이 내렸고, 평촌은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은 식사지구 입주를 앞두고 수요가 분산되며 약세를 보였다. 백송마을 임광, 선경, 코오롱8단지 108㎡가 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0.63%) ▲군포(-0.41%) ▲안산(-0.17%) ▲화성(-0.15%) ▲부천(-0.13%) ▲의정부(-0.13%) 등이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많은 고양, 김포, 용인, 파주지역도 소폭 하락했다.
과천은 별양동, 원문동의 래미안슈르 모든 면적이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입주 2년이 되어 양도세 비과세 거주 요건을 채운 매물이 나오고 있다. 군포에서는 당정동 당정마을엘지, 당정마을푸르지오, 성원상떼빌 등이 하락했다. 안산은 안산고잔6차푸르지오와 안산고잔7차푸르지오가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며 126㎡이상 면적이 1000만원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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