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0.06.20 09:05:05
서울 주간 매매가격 0.17%↓..올들어 최대 낙폭
전세.. 서울 0.04%↓·신도시·수도권 0.0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들어 주간단위로는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17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수요자들의 심리는 여전이 얼어붙은 상황이다. 추가 가격하락 부담이 지속되면서 거래가 살아나지 않자 가격의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17%), 신도시(-0.10%), 수도권(-0.05%)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03% 하락한 가운데 서초(-0.13%), 강동(-0.10%)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송파(0.25%)는 재건축 호재로 소폭 오르고 강남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0.04%),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 매매시장은 양천(-0.54%), 송파(-0.47%), 강동(-0.25%), 노원(-0.17%), 동대문(-0.16%), 도봉(-0.13%), 강남(-0.11%)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가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값 약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장기화하면서 가격회복을 기대하며 버티던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중대형아파트는 한주새 5000만~6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5000가구가 넘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며 하락폭이 컸다. 노원구는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규로 출시되는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초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문의와 거래가 형성됐다. 중계동 `한화꿈에그린`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23%), 분당(-0.13%), 중동(-0.02%), 일산(-0.02%) 순으로 내렸다. 평촌신도시는 중대형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평촌동 꿈건영5단지, 꿈동아, 꿈우성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분당신도시는 분당동, 이매동, 야탑동 일대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고양(-0.20%), 과천(-0.18%), 김포(-0.16%), 성남(-0.11%), 광주(-0.10%), 용인(-0.08%)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고양 식사지구는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 처분을 위해 급매물이 늘고 있지만 실거래는 쉽지 않다. 용인 신봉, 성복 등지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아파트값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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