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은재 기자
2006.10.31 06:00:01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다음은 10월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한 전문가별 코멘트.
추석 이후 물가 안정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 앞으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안정으로 잠재물가가 하락하고, 소비모멘텀 둔화로 기대물가가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명절특수와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단기적이며 국지적 물가 상승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물가 압력이 국지적 또는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겠으나 `경기둔화에 의한 기대물가의 안정현상`이 계속 전개될 전망이다.
에너지나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측면은 거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물가변동은 미미할 것이다.
추석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다. 그동안 가스요금이나 원자재가격 상승세도 반영돼 기저효과도 나타날 듯 하다.
개인서비스 중 집값 상승률만 눈에 띌 뿐, 농산물 및 공업제품의 하락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농축수산물은 이렇다 하게 가격 상승을 기록한 품목은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공업제품은 환율이 전월과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공급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수도 및 택시·항공·철도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등 공공요금은 큰 변동 없으나, 이전의 인상분이 지속적으로 물가에 반영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적으로 물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율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전년동월비 2.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집세 등 서비스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 및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비 0.1% 하락 예상. 이 경우,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5%에 그치면서 2%대 중반의 안정된 인플레율이 유지될 것이다.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
하면서 전년동월비로는 2.3% 상승할 전망이다.
4분기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조금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가 다시 큰 폭 오름세를 보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3% 이상 수준까지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당분간 물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판단이다.
집값 및 일부 서비스 요금 상승에도 불구 국제유가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 안정과 더불어 추석 이후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전년비 2.5% 상승에 그치며 전반적으로 물가 안정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판단. 전반적인 안정기조 이어지나 집값 오름세 및 향후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잠재적인 물가 부담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