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아파트값 안정세 유지

by이진철 기자
2004.04.04 09:10:05

서울 매매값 0.15%올라.. 이사철 종료후 거래 줄어

[edaily 이진철기자] 이사철이 마무리된 이후 거래가 줄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5%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종로(0.51%), 송파(0.46%), 용산(0.43%), 강동(0.29%) 성동(0.21%) 등 강남권과 청계천 주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강서(0.01%), 광진(0.02%), 중구(0.01%)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관악(-0.01%)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46% 올라 한주전(0.53%)에 비해 오름세가 소폭 낮아졌으며, 일반아파트(0.09%)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업속도가 빠른 저밀도지구(0.78%)는 일반재건축(0.31%)보다 2배 이상 상승폭이 높았다. 부동산114는 "지역 개발호재와 신규 분양가 상승 등 부분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요인도 있지만 주상복합 전매금지, 주택거래 신고제 도입 등 정부 규제가 꾸준히 시행되고 있어 아파트값이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종로(0.51%), 송파(0.46%), 용산(0.43%), 강동(0.29%) 성동(0.21%) 등 강남권과 청계천 주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종로는 창신동 쌍용1, 2차가 주변 재개발과 청계천 복원 등의 호재로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시티파크 분양과 고속철 개통으로 관심이 높아진 용산도 보광동 삼성리버빌 34평형 매매가가 한주사이 1500만원 상승한 4억원, 이촌동 현대 55평형도 한주사이 2000만원 오른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송파와 강동도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거래를 마치려는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잠실시영, 잠실주공3단지 등 재건축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서(0.01%), 광진(0.02%), 중구(0.01%)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관악(-0.01%)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일산(0.06%)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산본(-0.1%)은 하락했다. 평촌과 중동 역시 가격변동이 없는 등 신도시 전체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거래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지역은 김포(0.24%), 이천(0.18%), 구리(0.1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고양(-0.02%), 광명(-0.01%), 수원(-0.02%), 의왕(-0.09%), 화성(-0.49%)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이사철 종료로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입지여건이 양호한 소형아파트의 경우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대형평형은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동(-0.02%), 서초(-0.04%), 송파(-0.04%), 양천(-0.11%) 등 올초 방학 이사수요가 많았던 인기지역이 소폭 하락했다. 단지별로는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4차 62평형 전세값이 3억850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3000만원 하락했으며,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38평형도 2000만원 하락한 3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구로(0.35%), 관악(0.23%), 성북(0.26%), 강북(0.2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02%), 산본(-0.18%)은 하락했으며, 분당(0.1%), 평촌(0.15%), 중동(0.05%)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기지역은 이천(0.38%), 양주(0.36%),용인(0.2%)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화성(-0.39%), 의왕(-0.11%), 안산(-0.05%), 수원(-0.01%)은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