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묻다...‘대주주 갈등 등 해소 방안은’[씨티씨바이오 대해부]③
by유진희 기자
2024.07.05 09:07:39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씨티씨바이오(060590)에 대한 질문 5가지. 이민구 대표와 김영덕 제약총괄 사장,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경우 레드오션이 맞다.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부터 제네릭(복제약)까지 1500억 원 규모인 국내 시장에서만 하더라도 수많은 제품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개량신약 ‘원투정’은 정확히 말하면 조루 치료제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와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클로미프라민)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보니 일부 오해가 있다. 정확히 타깃하는 시장은 조루와 발기부전이 동시에 보이는 환자다. 이러한 환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약효와 가격 경쟁성에서 우위가 있는 만큼 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아시아 최대 사료회사에 사료용 베타만만아제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을 납품하는 것이다. 현재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결과가 나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납품이 현실화되면 적어도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늘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방향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환각 성분이 없는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BD)을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정부 사업에 참여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규제만 개선된다면 바로 상업화 가능한 수준에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관련해 호주와 일본 등에서 함께 상업화하자며 연락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기술수출 등 수익화를 위해 여러 방향에서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뇌 관련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최근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일각에서는 판관비 등을 펑펑 쓰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최근 들어 판관비가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출시를 앞둔 개량신약의 해외 진출을 위해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 이 작업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반기 흑자전환을 통해 실적으로 보여주겠다.
△현재 파마리서치(214450)와 경영권을 둔 다툼은 소강상태다. 이미 앞선 주주총회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준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 본다. 법적 분쟁이 있지만, 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지분 관계와 대주주 사이의 역학 관계등으로 인해 같은 일이 지속적으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겨듣고 있다. 관련해 주주들에게 다시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세부적인 전략은 사정상 말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