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은정 기자
2023.05.18 00:00:32
국내 주식형 올해 15% 오를때 1.8조원 자금 유출
1개월 3.9% 하락땐 6313억원 유입…"저가 매수세"
날아오른 2차전지·코스닥 레버리지, 하락세 부각
"주가 빠지자 2차전지·바이오·헬스케어 ETF 매수"
"하반기 증시 하락률 10% 제한…관망보단 매수"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이후 1조8000억원 가까이 빠져나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 유입세가 관찰되고 있다. 2차전지와 코스닥 지수의 ‘나홀로 랠리’ 속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부각됐지만, 조정 국면에서는 오히려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부채한도, 기준금리 등 변수가 여전하지만, 하반기 국내 증시 기대 요인을 감안하면 투자자별 호흡에 따라 관망보단 선별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15.44% 오를 동안 1조7966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1개월 새엔 -3.90%를 기록했고 이 기간 6313억원 유입 전환됐다.
2차전지와 코스닥150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움직인 모습이다. 연초 이후 주요 수익률 상위 펀드를 살펴보면 △TIGER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 65.22%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 59.12% △ NH-Amundi코스닥레버리지펀드 58.76%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펀드 57.96%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ETF 53.87% △KODEX 2차전지산업 ETF 48.21% 등이다.
이들 펀드는 동시에 최근 1개월 새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하락률 상위는 △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 -21.58%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 -19.90%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펀드 -19.89% 등이다.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 변동률은 20.24%로, 코스피 지수(10.90%)를 웃돌고 있지만, 한 달 새엔 8.67% 하락하면서 코스피(-3.18%)를 밑돌고 있다. 올 들어 폭등세를 이어갔던 2차전지 등 종목이 출렁이고 있다. 코스닥을 끌어올렸던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086520)는 이달 들어 24.52%,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23% 하락했다. 지난 4월 각각 80만원대, 30만원대까지 치솟은 이후 현재 50만원대, 2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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