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2.09.20 07:50:53
FDA, 알보텍 생산시설 점검 13가지 관찰사항 공개
편차 관리와 박테리아·곰팡이 관리 시스템 등 지적
알보텍 "생산 문제 해결할 계획…내년 7월 1일 출시 예정"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이미 FDA 승인 받아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보텍(Alvotech)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의 승인을 거절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했다.
휴미라는 애브비(AbbVie)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적응증 확대로 미국에서만 연간 2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치료제다. 알보텍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의 경쟁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6일 FDA는 △문서 작성 △절차 제어 △제조 편차 관리 △박테리아·곰팡이 통제 어려움 등을 포함한 13가지 관찰사항을 공개했다. FDA는 알보텍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에 대한 승인 과정에서 아일랜드 레이캬비크(Reykjavik)에 있는 생산시설을 점검했고 최근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FDA는 먼저 알보텍 시설의 편차 관리 시스템에 대한 내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절차적 통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번째로 생산시설이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크 레빅(Mark Levick) 알보텍 대표는 “회사는 FDA의 12월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FDA가 판결을 내리기 전에 생산 문제를 만족스럽게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2023년 7월 1일 미국 출시 예정일까지 출시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보텍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는 캐나다와 영국, 유럽에서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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