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서 이웃에 흉기 휘둘러 ‘층간소음 문제’
by정시내 기자
2021.06.28 00:03:1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0대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파트 9층에 사는 A씨는 이날 오전 4~5시 사이 같은 아파트 11층에 사는 피해자를 향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흉기로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얼굴 부위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MBC에 “올라가서 이렇게 보니까 엘리베이터 앞에 복도가 난장판이에요, 혈흔으로. (두 사람이) 다툼을 하다가, (한 사람은) 도망을(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두 사람이 층간 소음 문제로 평소에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서 윗층 아랫층 간의 다툼”이라며 “그 때도 한 번 (층간소음) 접수를 했었는데, 그래서 그게 쌓여서 감정 싸움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이후 도망친 뒤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