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4.05.02 00:01:03
탈 공인인증서 요구에 앱 방식의 모바일 인증, 그래픽 인증 등 출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모바일 전자지갑 시장이 열리면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본인 인증 방법들이 출현하고 있다.
PC를 떠난 모바일 결제 환경에서는 액티브엑스(ActiveX) 등의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불가능해 공인인서 사용이 어렵다. 모바일 전자결제 환경에서도 기기 분실에 대한 우려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 환경에 최적화 된 새로운 인증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 초 1억건이 넘는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해외와 같이 공인인증서 없이 신용카드 정보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은 우리나라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
LG CNS가 개발한 ‘엠페이(Mpay)’는 쉽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인증 기술이다. 액티브엑스나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의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카드정보 및 인증정보를 매번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의 ‘거래인증 안전성평가’를 통과한 이 앱은 개인정보와 결제정보가 암호화돼 앱과 서버에 분리 저장되기 때문에 설사 해킹이 된다 해도 정보를 알 수 없도록 돼 있다.
SK플래닛이 개발한 ‘페이핀’ 또한 모바일 결제에 활용될 수 있는 인증 서비스다. 현재 온라인쇼핑몰인 11번가도 페이핀을 도입해 카드 결제 뿐 아니라 실시간 계좌이체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페이핀은 최초 구매할 때 계좌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이후에는 페이핀 비밀번호와 결제인증번호, 계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시큐브(131090) 또한 보안성이 강화된 본인인증 기술을 개발했다. 문자메시지(SMS)와 QR코드를 기반으로 인증번호를 수신하는 기술이다. 수신 과정에서 인증번호가 탈취되더라도 도용이 불가능하도록 인증번호와 랜덤키를 또 확인하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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