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11.27 02:09:09
주요국지수 1% 미만 하락..스페인만 소폭상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나흘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 심리가 커진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엇갈린 기업실적 등이 조정의 이유가 됐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322.54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1%, 0.6%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가 0.1% 하락한 반면 스페인 IBEX35지수만 홀로 0.3% 올랐다.
유럽 경제지표가 뜸한 가운데 유로존 기업들 중 명품 주류업체인 레미 꾸앙트로와 휴고 보스 등의 실적 부진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기업인 반즈앤노블도 이익이 개선된 반면 매출은 저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도 9월과 10월 건축허가 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도시 집값도 상승한 반면 1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 신뢰지수는 7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다.
부진한 실적의 주인공인 레미 꾸앙트로가 9% 가까이 급락한 반면 소프트 드링크 업체인 브리트빅이 연간 영업이익 증가 덕에 3% 가까이 올랐다. 또 렙솔은 아르헨티나 법인 국유화에 따른 보상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4.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