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화 기자
2013.04.06 01:08:24
[이데일리 김민화 기자]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 배치하고 평양 주재 외국 공관 직원들의 철수를 권고한 것에 대해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의 선제 공격 가능성이 아주 커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레리 슈냐킨 부위원장은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북한이 혼자서 모든 국제사회와 맞서 싸우는 것은 국가적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북한이 현 상황에서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레리 슈냐킨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서 군부 실세들이 북한 새 지도자인 김정은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북한이 무력을 과시함으로써 체제 이미지와 권위를 높이려는 허풍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등 다른 나라 대사관들에 철수를 권고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 외교부가 평양 주재 외교관에게 철수를 권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국가로부터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내용을 추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