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3.03.17 0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전점에서 봄 수박을 대량 출하해 예년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5000~1만8000원(3.5kg~5kg)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박 작황은 지난해보다 3~5% 가량 감소했으나 극심한 불황으로 소비가 뒤따르지 않자 가격 폭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폭락을 겪고 있는 수박 농가를 돕기 위해 예년보다 봄수박을 일찍 대량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락시장 도매가 기준 수박(특) 1kg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2521원으로 4426원이었던 전월대비 75% 폭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가격 하락율이 22%였던 것에 비하면 큰 낙폭이다.
신현우 이마트 수박 바이어는 “극심한 소비 침체가 과일 판매 지형도마저 바꾸고 있다”며 “지금이 3월에 선보이는 이색 봄수박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