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3.02.24 08:00:00
MWC 2013서 非NFC 단말기로 NFC 결제 가능한 SIM 3종 선보여
올해 100만개, 2015년 해외시장에서 연 5000만개 SIM카드 판매 목표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 C&C(034730)가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 창사 최초로 참가해 근접통신(NFC) 스마트카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 C&C는 이번에 독자 개발한 NFC 스마트카드 3종을 이번 MWC에 출품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심(SIM) 카드에 NFC칩을 내장한 ‘NFC 온-심(on-SIM)’, 애플 아이폰 전용 ‘아이(i)-유심’, NFC칩 내장형 마이크로 SD카드인 ‘NFC 온 마이크로SD’가 그것이다.
NFC 기반 모바일 상거래는 NFC 전용 단말기 보급 대수가 적고 피처폰 사용자가 다수라 기대보다 널리 퍼지지 못했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NFC를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가 좀처럼 증가하지 않았다.
SK C&C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이 제품군들을 개발했다. NFC 온-심카드를 사용하면 일반 피처폰이나 NFC 결제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 및 아이폰으로도, 손쉽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SK C&C가 단독으로 특허를 보유한 i-유심은 아이폰4, 아이폰5에 맞춰 제작돼 아이폰 계열의 NFC 서비스 확산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제품은 모두 스마트카드 결제 국제규격(EMV)을 적용해 개발돼 호환성이 뛰어나다. 또한 대용량 스마트카드를 채택해 이통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탑재가 가능하다.
SK C&C는 공격적인 스마트카드 해외사업 전략을 통해 올해 100만개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연간 5000만개의 NFC 심 카드를 해외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김민석 SK C&C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세계에서 유통된 심 카드는 약 50억개로 NFC 결제 확산에 따라 NFC 심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에 이어 NFC 스마트카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IT서비스 기업으로 유일하게 MWC 2013에 독립부스를 만든 SK C&C는 NFC 내장 스마트카드 및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코어파이어(CorFire)’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