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13.01.20 06:00:00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휴대폰으로 푸드코트 메뉴를 주문·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시행한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개발한 전자지갑인 ‘S월렛’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에서 백화점 점포·메뉴를 선택하거나 푸드코트 내 음식 모형에 휴대폰을 터치하면 어플리케이션에 설치된 모바일 신용카드로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신세계백화점 1개 점포당 일평균 푸드코트 이용객수는 평일 2000명, 주말에는 3000명에 이르며 회전율이 25회에 이르는 등 매우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시설로, 주말에는 계산 대기 시간만 최대 30분이 소요돼 고객 불만이 자주 발생한다. 신세계는 내달까지 주문 완료 시 휴대폰이 울리는 ‘페이저(Pager)’기능을 추가 적용하고, 현재 안드로이드폰·SK텔레콤만 사용 가능한 것을 3월까지 아이폰과 타 통신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세계는 지난 12월부터 본점과 경기점에서 상품 구매와 동시에 주차비가 정산되는 ‘자동 주차정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계산할 때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주차 정산 시스템으로 넘겨져 구매 금액에 따라 주차 시간이 공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차시 주차팀 사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지 않아도돼 차량 1대 당 최대 30분의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본점에서 작년 12월2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한달 간 매장에 입차한 차량 8만1000대 중 3만5000대가 주차 정산 시스템을 이용했으며, 이를 통해 차 1대당 평균 출차 시간이 22분에서 7분으로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카드(시티/삼성/신세계포인트)고객은 점포 내 고객센터나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1인당 2대) 매 번 차량 번호를 불러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출차 시 주차비가 정산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까지 영등포점과 강남점, 충청점을 제외한 7개 점포에 주차 자동 정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환 신세계백화점 워크스마트팀 팀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IT기술 도입으로 백화점의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