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2.02.07 09:02:05
4G LTE 지원..HD 동영상 재생 끊김없어
IPS LCD 선명한 화질 장점..개성없는 건 단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의 `옵티머스패드 LTE`는 LG전자의 첫번째 태블릿PC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애플의 `아이패드`에 비하면 한참 후발주자다.
하지만 옵티머스패드 LTE를 써 본 느낌은 처음 내놓은 것 치고는 `괜찮다`는 것이었다. 다만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에서는 볼 수 없는, 옵티머스패드만의 장점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공존했다.
우선 첫 눈에 들어온 디스플레이가 시원했다. IPS 트루 HD LCD 디스플레이 덕이다. 물방울이나 꽃잎, 모래 등 사물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미세하게 표현됐다. 일반 LCD를 탑재한 갤럭시탭보다는 확실히 더 밝았다.
8.9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세로로 긴 편이다. 같은 크기의 갤럭시탭 8.9 LTE보다는 세로로 14mm 더 길다. 세로로 세워서 인터넷을 보기에는 더 편리했다.
속도도 매우 빨랐다. 3G 때 체감하던 속도와는 확연히 달랐다. 이론상으로 4~5배 빠르다는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덕이다.
유튜브를 실행해봤다. 5분 이상의 고화질(HD) 동영상이 끊김없이 재생됐다. 3G에서는 HD 동영상이 자주 끊겼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DMB를 보거나 앵그리버드 같은 게임을 할 때도 노트북에 버금가는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다. 속도가 빠르니, IPS LCD가 더불어 더욱 빛을 발하는 듯했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지원, 기본 내장된 16기가바이트(GB)에서 외장 메모리를 통해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에는 없는 사양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처럼 필기 기능이 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왼쪽 아래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손가락으로 화면에 간단한 메모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펜으로 필기하는 갤럭시노트만큼 정교한 작업은 어려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