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 1천만원대에 살 수 있는 생애 첫 車는?

by원정희 기자
2012.02.03 08:20:19

경차 모닝·레이·스파크..연비 좋고 경차 혜택까지
아반떼, 중형 못지 않은 성능에 `엔트리카 그 이상`
수입차, 연비 좋은 골프·개성만점 큐브도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생애 첫차` 말만 들어도 왠지 설렌다. 빨간 스포츠카를 그려보기도 하고, 강인하고 다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꿈꿔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막 대학에 입학했거나 갓 직장에 들어간 새내기들로선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게 현실일 터. 또 아직은 운전이 미숙한 점을 생각하면 큰 차보다는 작은 차가 운전하기에도 부담없다.
 
1000만원대에서 살 수 있는 `생애 첫 차`를 골라보자. 이 값에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작년에 국민차(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현대차(005380)의 준중형 아반떼나 소형차 엑센트는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엑센트 가솔린모델은 1149만~1536만원에 살 수 있고, 최근 선호하는 디젤모델도 1429만~1520만원에 가능하다. 아반떼는 1340만~1890만원이다. 차체도 비교적 크게 나왔고, 성능도 중형차 못지 않아 주말 레저용으로도 크게 손색없을 정도다.

가장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건 뭐니뭐니해도 경차다. 차값 싸고, 기름 적게 먹고, 다양한 경차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 위부터 레이, 모닝, 스파크
기아차(000270)에서 최근 내놓은 박스형 경차 레이는 1240만~1495만원으로 개성있는 디자인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연비는 17km/ℓ이다.

한동안 경차의 지존 자리를 지켰던 기아차 모닝도 955만~1248만원에 살 수 있다. 차가 작은 만큼 연비도 22km/ℓ로 좋다.

한국GM의 스파크는 1000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경차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865만~1128만원이며 `모나코 핑크`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연비도 17km/ℓ로 나쁘지 않다.
 
이들 차량은 다양한 경차 혜택도 누린다. 대략 70만~80만원 수준의 취·등록세를 면제받을 수 있고, 배기량에 따라 차이나는 자동차세도 절약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감면되고 공용주차장 이용도 50% 할인 받는다.

20~30대 젊은층의 수입차 구매가 늘면서 엔트리카로 수입차를 선택하는 고객들에겐 폭스바겐의 골프나 한국닛산의 큐브도 괜찮다. 골프는 지난해 20대층에서 가장 많이 산 모델이기도 하다. 골프의 가장 큰 강점인 연비는 1.6TDI 블루모션이 21.9km/ℓ, 2.0TDI가 17.9km/ℓ이며 가격은 3140만~33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