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1.06.04 09:10:00
여전히 주도주 유리..자동차·화학·정유株 관심 둬야
기아차·LG화학·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 추천 많아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떤 종목을 사담을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조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쌀 때 담으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달 초부터 조정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흥국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다시 상승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본격적인 조정은 가을에나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금의 조정국면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기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등 신흥국들의 긴축도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5~6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시를 눈여겨볼 것을 권하고 있다. 작년 5월에도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극에 달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조정세를 겪었다.
이전 고점 대비 5월 저점까지 코스피는 11% 급락했고, MSCI 선진국과 신흥국 지수는 각각 16%와 18%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과 유럽 재정안정기금 설립 등으로 6월 들어서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요즘 분위기도 비슷하다. 그리스 채무조정 가능성으로 지난 5월 코스피는 이전 고점 대비 9%까지 미끄러졌다. 선진국과 신흥국지수는 각각 6%와 8% 하락했다.
이후 그리스 추가 지원 여부가 가시화되면서 분위기는 나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작년과 달리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쳐져 조정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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