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강남3구 매매-전세 동반상승

by문영재 기자
2009.06.28 09:20:24

기존주택 처분뒤 강남권 진입수요 증가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지역도 상승세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다른 지역에 갖고 있던 기존주택을 처분하고 강남권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6% 오르면서 올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도 강남지역의 강세 속에 올들어 가장 높은 0.8%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4%의 변동률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전세가격은 서울(0.15%), 신도시(0.05%), 수도권(0.0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지역이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강동(1.55%), 송파(1.29%), 강남(0.82%), 서초(0.23%) 등에서 일제히 올랐다. 특히 강동 재건축은 강남과 송파 재건축 단지보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주요단지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동북권 르네상스와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등의 호재가 겹친 노원구는 상계동 중심으로 매물 문의가 급증하면서 0.23% 올랐다. 도봉구도 0.15%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2%)과 평촌(0.07%), 분당(0.02%)만 상승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수도권은 과천(0.44%), 용인(0.11%), 수원(0.08%), 부천(0.06%), 화성(0.06%), 고양(0.05%) 등이 상승했다.

 


 




전셋값도 강남권의 상승폭이 컸다. 송파(0.37%), 강남(0.35%), 서초(0.25%) 등 강남3구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새아파트 물량이 집중됐던 강남권은 전세 물량이 소진되고 여름방학 이사철과도 겹쳐 학군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매가격이 오른 노원(0.12%)과 도봉(0.10%), 양천(0.12%) 등은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5%), 산본(0.05%), 분당(0.03%),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서울 인접지역과 서울~용인 고속도로, 경의선 복선화 구간 등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지역이 수요자를 유인했다. 화성(0.34%) 과천(0.27%) 용인(0.18%) 오산(0.15%) 고양(0.11%) 부천(0.11%) 수원(0.07%) 광명(0.06%) 순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