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성우 기자
2008.06.17 07:40:00
공모금액·예정가 기준 올들어 최대 1조350억~1조1880억원 달해
주간사 우리證도 수수료 42억~48억…2007년도 전체 30억 웃돌아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올들어 기업공개(IPO) '최대어(魚)'인 SKC&C의 상장으로 대표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005940)도 40억원이 넘는 IPO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이 2007사업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동안 IPO를 통해 벌어들인 총수수료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SKC&C가 주식분산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상장공모를 위해 지난 13일 금감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의 보유지분 각각 30.0%(600만주), 15.0%(300만주) 등 총 900만주로 다음달 8~10일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C&C 상장 공모의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들도 두둑한 수수료를 챙기게 됐다.
SKC&C 공모주식 900만주는 대표주관회사 우리투자증권이 35%(315만주), 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 20%(180만주), 인수회사 SK증권(001510) 25%(225만주), 메릴린치증권이 20%(180만주)씩 인수해 공모에 나선다.
SKC&C가 공모 절차를 마치면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SKC&C를 통해 인수단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는 SKC&C 총공모금액의 1.15%다. 이어 공모주식 인수비율 대로 수수료가 각 증권사에 배분된다.
현재 SKC&C의 공모예정가액은 11만5000원~13만2000원(액면가 500원).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올들어 최대규모인 1조350억~1조1880억원이다.
만일 SKC&C가 최소 예정가로 공모를 완료한다 해도 인수단들이 받게 되는 수수료는 119억원에 달한다.
이를 공모주식 인수비율 대로 나누었을 때 우리투자증권의 수수료는 42억원에 이른다. 최대 공모예정금액으로 하면 48억원이다.
우리투자증권이 2007년도에 IPO를 통해 벌어들인 총수수료가 3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SKC&C 1개사의 상장 주선으로 한 해 IPO 농사를 다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