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6.05.19 06:00:00
1분기 아파트값 1.4% 상승..경기·충북·대구 상승률 높아
땅값도 1.1% 상승..3분기만에 최고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지방 부동산값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아파트값은 물론이고 땅값도 매월 오름세를 이어가며 서민들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국민은행, 한국토지공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최근의 지방 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을 제외한 지방 주택매매가격은 작년 말에 비해 1.1% 올랐다.
지난해 8·31 종합부동산대책 발표를 전후해 오름세가 둔화되던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월별로는 1월 0.2%, 2월, 0.4%, 3월 0.5% 등으로 매월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아파트값도 올랐다. 지난해 2분기를 고비로 상승폭이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분기 1.4% 상승했다. 월별로는 1월 0.3%, 2월 0.5%, 3월 0.6% 상승해 주택매매가격보다 오름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2.5% 올라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이 2.1%, 대구와 전북이 각각 1.6% 상승해 뒤를 이었다.
땅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 1분기 지방 토지가격은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충남도청 이전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1.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6% 이후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이다.
충남지역이 2.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북이 2.0%, 대전이 1.6%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