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제이스김 기자
2001.01.06 06:29:59
5일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텔레콤주식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보험주와 유통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를 혼조세로 만들었다. 영국과 독일 증시는 강보합세에 머물렀고, 프랑스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12.50포인트, 0.20% 상승한 6,198.1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5.77포인트, 0.09% 상승한 6,382.31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57.97포인트, 1.00% 하락한 5,758.02였다.
이날 유럽에서는 보험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CNGU가 6%, 로열 선 앤 얼라이언스가 4.9%나 하락했고 프랑스의 AXA는 3.6%, AGF는 3.8% 떨어졌다. 독일에서도 뮤니히 리가 5.3%, 알리안쯔가 2.9% 하락했다.
유통주도 연말 연휴 실적이 좋지않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영국의 딕슨이 3.4%, 독일의 메트로가 2.6% 떨어졌고 프랑스의 까르푸도 4.7% 하락했다.
파리에서는 또 에어버스의 모기입인 방산업체 EADS가 5.6% 하락했다. 런던의 BAE시스템스도 5% 떨어졌다.
제약, 식품주식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제약회사 사노피 신테라보가 3.3%, 아스트라제네카가 1.9%,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1.2% 하락했으며 식품회사 유니레버가 3%, 다농이 3.3%, 네슬레가 1.5% 떨어졌다.
그러나 텔레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를 보합수준으로 이끌었다.
이날 도이체은행이 보다폰그룹, 브리티시텔레콤, 도이체텔레콤, 콜트텔레콤 등을 추천종목으로 선정하면서 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콜트텔레콤이 6.2%나 오르고 브리티시텔레콤이 2.8%, 보다폰이 1.4%, 도이체텔레콤이 2.7% 올랐다.
또 인터넷 서치시스템업체인 오토노미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17.2%나 폭등했다.
보험주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은행주는 대체로 강세였다. BNP파리바가 1.1%, 크레디리요네가 1.6%, 독일의 히포페라인은행이 3.9% 상승했다. 영국의 애비 내셔널도 로이즈 TSB의 인수설에 힘입어 3.1% 올랐다.
자동차주식들도 미국의 금리인하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푸조시트로엥이 4.9%, 폴크스바겐이 3%, BMW가 3.7% 올랐다. 자동차부품업체 발레오도 6.7%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