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더위 속 소변 증상 해결책은?
by이순용 기자
2024.06.23 00:03:55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한낮 기온이 높고 곧 장마철도 다가온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시기다. 지금부터 습하고 더운 여름철은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찬 음식과 식욕저하로 면역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
피로가 쌓이고 몸의 방어력이 떨어지는 계절에 방광염이나 전립선염과 같이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보다 엄격하게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재발 가능성이 높고 자칫 빈뇨나 잔뇨, 잘박뇨 그리고 하복부와 회음부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철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시기에는 체온 변화가 심하고 몸이 더 차가워질 수 있다. 방광염 전립선염 환자에게도 찬 기운은 독이다. 가정이나 사무실뿐만 아니라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에도 냉방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다.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한기를 느낄 때도 많다. 차가운 실내온도에 여름철에 즐기는 음료나 음식 또한 차가운 것 일색이다. 머리가 띵 할 정도의 찬 얼음 냉면이나 콩국수, 수박같이 찬 과일과 음료 역시 차가운 것만 찾게 된다. 바깥 기온이 쑥 올라가도 오히려 몸은 냉장고처럼 서늘해지는 셈이다.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방광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립선 방광질환자들은 한 여름철에도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 긴장이 함께 동반되면서 회음부 뻐근함과 빈뇨감, 잔뇨감 등이 악화되는 것이다. 병력이 긴 환자일수록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늘 피로와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른 더위에 지쳐 식욕과 활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만성적인 방광염, 전립선염 환자들은 여름을 보내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질의 수면과 건강하고 따뜻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아침저녁으로 가볍게 몸을 자주 움직이는 운동은 몸의 활성도를 높이고 방어력을 높이는 데 아주 좋다.
아무리 더워도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차디찬 맥주 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탄산수나 아이스커피 음료를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빈뇨와 잔뇨 등 소변 증상을 부추길 수 있다.
반면 어성초와 삼백초를 1:1 비율로 섞어 보리차처럼 끓인 음료를 자주 마시면 갈증 해소와 소변 기능 향상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섭씨 35~40℃의 따뜻한 물로 하루 10~20분씩 좌욕을 해주면 몸 안의 냉기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이고 전신 이완에도 좋다. 여름철 냉기로 인한 전립선염, 방광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방광염과 전립선염 환자들이 소변증상과 통증에 지속적으로 반복 노출되면 만성으로 치달아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상생활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빠진다.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에 의존하면 호전되는 듯 하다가도 조금이라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수 있다. 조기에 근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검증된 한방 통합 치료는 방광과 전립선 자체의 염증 제거는 물론 방광과 신장 등 배뇨 관련 장기의 기능을 높이는 근본 해결책으로 효과가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