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싫어" 정용진, 이번엔 "가세연 보세요"

by정시내 기자
2021.11.21 00:01:0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를 언급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정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SSG랜더스 유니폼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유니폼”이라며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유니폼에는 ‘LANDERS(상륙자들) 1950’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정 부회장은 이어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걔네들이 콩콩콩 뾰뾰뾰 해도 난 언제나 콩뿅?이다. 이것조차도 불편러(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뿅뿅뿅 뿅뿅뿅뿅 뿅뿅”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 한 네티즌은 “황교익이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음식에 계급이 있다고 한다”는 댓글을 올렸다. 이에 정 부회장은 “가세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보세요”라고 답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빨간색 제품을 든 사진을 올리고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란다”고 적고 ‘난 공산당이 싫어요’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대해 황 칼럼니스트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민 누구이든 ‘공산당이 싫어요’ 하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너 리스크를 걱정하는 분이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오너 자신과 그의 기업 문제이지 제삼자가 함께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우리 다 같이 민주공화정의 시민답게 살자”라면서 “저는 재벌자본주의가 싫다”고 우회적으로 정 부회장을 비판했다. .

한편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의 게시글에 2만개 넘는 ‘좋아요’와 900개 넘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소신있는 언행 멋있다”, “리스펙”, “대기업오너가 리스크 자초하네. 공산당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기업을 위해 거기까지 하고 참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