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반기 10조 순매도..5년 만에 최대치

by오희나 기자
2013.07.08 06:00:00

외국인 시총비중, 33.87%..전년말 대비 0.89%p 감소
순매도 규모, 삼성전자>현대차>한국전력>LG화학 순으로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팔아치운 금액이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조215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하반기 15조9954억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2월과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순매도를 기록했고, 특히 6월 한달동안 5조197억원을 팔아치워 상반기 순매도 금액의 5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시총비중도 지난해말 34.76%에서 33.87%로 0.89%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조5358억), 운수장비(2조3230억), 서비스업(1조1095억) 등의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외국인 시총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가스업(2.33%P), 비금속광물(1.82%P), 전기전자(1.77%P)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5조1260억 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현대차(005380)(8813억), 한국전력(015760)(6114억), LG화학(051910)(6018억) 등도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조4513억), LG전자(066570)(2570억), 현대건설(000720)(1966억) 등은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