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아파트값 5주째 하락.. `5.1대책 무덤덤`

by이진철 기자
2011.05.07 08:11:00

매매.. 서울 0.03%↓·신도시 0.01%↓·수도권 0.01%↓
전세.. 서울 0.01%↓·신도시 0.01%↓·수도권 0.0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지난 1일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무덤덤한 모습이다.

대책의 초점이 건설사 지원에 맞춰진 데다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도 내달중 시행될 예정이어서 여전히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5주, 신도시는 3주, 수도권은 2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14%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송파 가락시영의 경우 종 상향 추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강남(-0.26%) ▲송파(-0.24%) ▲강동(-0.18%) 순으로 떨어졌고,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은 5월 들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02%)의 전셋값이 모두 소폭 내렸다. 수도권은 지난해 7월 이후 40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5.1대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이어졌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09%) ▲강남(-0.06%) ▲송파(-0.06%) ▲양천(-0.06%) ▲강서(-0.05%) ▲노원(-0.01%) ▲성북(-0.01%)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1,2차 단지와 길동 신동아1,2,3차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등이 한주간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3,4단지는 5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고, 송파구에서는 종 상향 재검토 영향으로 가락시영1차가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3주 연속 떨어졌다. ▲분당(-0.01%) ▲일산(-0.03%)이 하락했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한산한 모습을 이어간 가운데 ▲성남(-0.05%) ▲부천(-0.03%) ▲용인(-0.03%) ▲구리(-0.02%) ▲시흥(-0.02%) ▲의왕(-0.02%) ▲고양(-0.01%) 등이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06%) ▲동작(-0.03%) ▲마포(-0.03%) ▲서초(-0.02%) ▲관악(-0.01%) ▲노원(-0.01%) 등이 내렸다.

강동구는 이사 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입주 2년차가 도래한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등이 전셋값 하락세를 보였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 중소형면적도 한주간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도 지난해 8월초 이후 39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분당(-0.01%) ▲중동(-0.02%)이 하락했고 일산, 평촌,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라이프, 이매동 이매성지 등의 중소형면적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 전세시장 역시 수요가 진정되면서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던 경기 남부지역도 약세를 보였다. ▲용인(-0.19%) ▲안양(-0.09%) ▲남양주(-0.08%) ▲성남(-0.04%) ▲의왕(-0.04%) ▲구리(-0.03%) ▲부천(-0.01%)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