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게임없는 2010년 `웹게임` 잔잔한 돌풍

by임일곤 기자
2010.06.08 09:30:00

간편한 조작·쉬운 진행 특징..직장인·학생에게 인기
위메이드, 삼성과 축구게임 준비..넥슨·한게임도 가세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올해 상반기 이렇다 할 `대박` 게임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웹게임` 장르가 예상외 인기를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웹게임은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필요없이 인터넷 브라우저에 바로 띄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사용법이 간단한데다 스마트폰과 넷북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직장 업무와 학업 등으로 오랜시간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웹게임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위메이드(112040)다. 최근 무협을 소재로 한 `천검영웅전`이 호평을 받으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 3~4종 웹게임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천검영웅전은 무림 세계를 배경으로 세력간 혈투를 그린 웹게임으로 조작이 쉬우면서도 캐릭터 육성과 실시간 전략전투가 가능하다. 역할수행게임(RPG)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게임 장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실제 선수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축구팀 관리 게임 `판타지 풋볼 매니저`도 이달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선수 영입과 위치 설정 등이 가능하고 자신만의 팀을 꾸릴 수 있다.

위메이드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마트폰용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런칭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삼국지를 소재로 한 `열혈삼국`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명장들과 새롭게 등장하는 장수들을 직접 등용 및 육성해 영토 전쟁과 함께 장수 쟁탈전도 즐기는 내용이다.

NHN(035420) 한게임은 부동산 투자 시뮬레이션게임 `바이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시티는 국내 최초 부동산 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 게이머들은 보유한 현금과 부동산 담보 등을 통해 다른 건물이나 토지를 구매· 판매할 수 있다. 게이머 뿐 아니라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온소프트는 중국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영웅을 육성하는 `무림영웅`을 내놓았다. 무림영웅은 국가· 문파· 사제· 파티 플레이 등 다양한 경쟁 및 커뮤니티 요소를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더파이브인터렉티브는 서비스 하고 있는 `칠용전설`은 국내 웹게임 인기의 선두격이다. 이 게임은 6개 종족이 악마의 힘에 지배 당하는 도시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전쟁 외에도 건설· 자원 분배· 도시 계획 및 운영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엠게임이 `다크호빗`과 `시파이트`를 동양온라인이 `삼국지W`를 서비스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선보인 웹게임은 유럽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그대로 가져와 서비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개발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게임 운영에 드는 비용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