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파코 사명변경 추진···신규사업 박차

by채승기 기자
2010.03.18 06:00:00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STX엔파코가 사명 변경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사명으로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아우르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 STX그룹에 따르면 선박 엔진용 소재와 부품 등을 생산하는 STX엔파코(071970)는 STX메탈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엔파코라는 사명은 다른 사업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회사의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STX메탈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파코는 엔진부문 회사(Engine part company)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플랜트· 오프쇼어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사명변경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주력생산품인 선박엔진용 소재와 조선기자재 등의 사업영역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는 셈이다. 향후 가스터빈과 수소연료전지, 항공용 제트엔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부품 메이커'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STX엔파코는 사명 변경과 함께 신규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수소연료 전지 BOP를 개발 중이고, 신소재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STX엔파코는 대구공장에 그린테크놀로지 공장 부지· R&D센터 부지등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

한편, STX엔파코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