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여전..나스닥 다우 상승폭 조금씩 확대

by제이스김 기자
2000.11.07 00:33:45

여전히 뉴욕증시는 짙은 관망세에 들어있다. 호재일지 악재일지 판단할 수 없는 장단기 대형 재료가 목전에 있는 상황에서 지수는 좁은 변동폭안에서 움직임이 극히 제한적이지만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55%, 19.07포인트 오른 3467.65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879.38포인트로 0.56%, 61.43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0.37% 오른 상태다. 상승종목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0 이고 나스닥시장에서는 15대12로 상승종목이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세 낙관세력이 다소 유입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스코가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에서 부시나 고어가 당선될 경우의 시나리오 및 업종전망에 관한 자료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장세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시스코의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장초 강세를 보이던 선마이크로시스템, 오라클은 오히려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월드컴은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주들은 여전히 강세고 광섬유업체들도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테크, 컴퓨터, 텔레콤 등 빅3의 업종지수가 각각 1% 내외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인텔의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주들이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2.52% 오른 상태다. 초고속 통신용 반도체메이커인 브로드컴은 비상장 프로세서 칩메이커인 사이바이트를 2억달러 규 모의 주식교환을 통해 합병할 예정이라는 소식으로 주가가 약세다. 합병비용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눅스는 4/4분기 주당손실이 예상치인 0.09달러보다 확대된 0.14 내지 0.16달러가 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유관업체인 레드햇도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자동차, 항공, 알루미늄, 반도체, 은행주들이 강세지만 석유, 담배, 소매유통, 제지, 증권주들은 약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휴렛패커드, 시티그룹이 강세지만 필립모리스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이스트만코닥, 보잉, 인터내셔널페이퍼, 머크, 맥도날드 등이 약세다. 담배업체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유러피언 위원회가 미국의 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와 R.J.레이놀즈에 대해 EU지역에 대한 담배밀수에 연루됐다고 지적한데다 재정적 손실분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발표, 이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초대형 합병건으로 그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AOL과 타임워너간의 합병이 빠르면 금주말 이루어질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다시 이들 기업들의 합병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AOL과 타임워너는 동시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