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와 치과용 시멘트 등 신사업 진출로 성장 박차"[하스 대해부③]
by신민준 기자
2024.07.26 09:30:08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하스(450330)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하스는 대륙별 중대형 유통사 추가 확보에 따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치과용 시멘트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스는 제3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아울러 하스는 다양한 메디컬과 광전자소재 영역에도 진출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도 개발해 신시장도 개척한다.
| 3차원 프린틴용 결정화 유리 소재와 치과용 시멘트 등 신제품 설명. (자료=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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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는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스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290억원에 이른다. 하스는 조달 자금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본격화에 따른 성장 동력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스는 수출 비중이 전체 91%(지난해)를 차지하는 만큼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하스는 대륙별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 미국(북미 및 남미)과 유럽 등 매출 비중이 큰 지역의 경우 중대형 유통사 추가 유치에 나선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유통사 및 최대 기공센터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독일 최고 장비 제조사에 제품 등록 및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및 아프리카는 대형 유통사와 병원에 대한 파트너십 및 공급 계약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스는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장비 제조사에 대한 코워킹(Co Working) 전략을 전개한다. 코워킹이란 가공(밀링) 장비 소프트웨어에 제품을 등록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최종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톱티어 장비 제조사에 제품 등록을 통해 향후 다스 장비사 파트너십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셈이다. 하스는 건식 밀링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DGSHAPE, 습식 밀링기 유럽 시장 점유율 1위 imes-icore 등에 제품을 등록했다.
하스는 신제품도 출시한다. 하스는 3차원(3D) 프린팅용 결정화 유리 소재시장에 진출한다. 치과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결정화 유리 기반 3차원 프린트용 소재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스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3차원 프린팅시장 규모는 2022년 3500억원에서 2030년 2조84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에 달한다.
하스는 전 세계 유일한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차원 프린팅 결정화 유리 소재 전 공정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스는 내년 중 3차원 프린틴용 결정화 유리 소재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하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치과용 시멘트도 출시한다. 치과용 시멘트란 치아용 보철수복물 접착제를 말한다. 하스는 충치균이 치아에 붙지못하도록 하는 방오성 기능을 추가했다. 하스의 치과용 시멘트는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하스는 치아 크랙(균열)을 예방하는 생체활성 소재 치과용 시멘트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치과용 시멘트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3519억원에서 2030년 3조332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스는 세계 최초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을 개발해 신규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하스의 3in1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인 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Amber Mill Abut Crow)은 세계 유일의 크라운 수복물, 캡(Cap), 지대주가 결합된 레디 메이드(Ready Made·이미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국내 인허가를 완료했다. 이 제품은 지대주를 추가 접합해 제작 시간을 대폭 단축했고 다른 금속의 회색을 보완해 심미성을 향상했다. 기존 임플란트크라운용 블록은 상부 크라운 수복물과 지대주를 치과용 시멘트로 접착했다.
하스는 보철수복물 소재 제작 전과정을 아우르는 수평적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하스는 고객 맞춤 보철수복 소재 가공 디자인 제공 시스템 AMDC를 연내 상용화한다. 하스는 연마제와 글레이즈 등 후처리 제품들도 차례로 출시한다. 향후 하스는 결정화 유리 기술을 기반으로 치과 소재 뿐 아니라 다양한 메디컬과 광전자소재 등 전자 세라믹 산업 영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하스는 제3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하스는 내년 중 제 3공장에서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제 3공장의 대지면적은 3만2906.2㎡(약 9954평)로 대면적 디스크와 3차원 프린팅 소재, 치과용 시멘트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하스의 생산능력은 제3공장이 완공될 경우 2022년 188만개에서 2026년 307만개로 대폭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하스는 실적도 개선할 예정이다. 하스는 지난해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코스닥 상장 준비와 더불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치과전시회 등의 참여가 늘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스의 올해 매출은 200억원 이상이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2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용수 대표는 “하스는 세계 최고 인공치아 소재부터 최상의 치료를 위한 시스템 구축까지 사회와 인류에 공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