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석지헌 기자
2022.10.08 08:10:03
매출 기준 국내 1위·글로벌 5위 ''의료기기 강자''
올 매출액 2000억원 전망 나와… "목표치 근접"
"대형 제약사 못지 않게 R&D 투자 비중 높아"
주력 제품은 ''더마브이''… "실적 효자로 성장 기대"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난 요즘, 글로벌 에스테틱(미용)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은 2021년 104억7000만 달러(약 14조3522억원)에서 2029년 248억4000만 달러(약 34조606억원)로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은 고속 성장 중인 에스테틱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1997년 설립돼 25년 만에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5위 업체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63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루트로닉의 올해 연 매출액이 20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목표치에 상응하는 실적이 나올 것이란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루트로닉은 2001년 의료용 레이저 기기를 대만에 수출한 후 2003년 국내 레이저 기기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80개 국에 각종 기기를 수출하면서 판매 주요 거점인 미국을 포함해 독일·중국·일본에 현지법인 4곳을 두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국내외 지식재산권은 697건, 관련 논문은 400여 편에 달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루트로닉 지니어스(Lutronic Genius) △할리우드 스펙트라(Hollywood Spectra) △클라리티 투(Clarity II) △더마브이(DermaV)등이 있다. 레이저와 에너지를 활용한 에스테틱 의료기기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올해 내놓은 레이저 피부 치료기기 ‘더마브이’다. 현재까지 미국을 비롯해 13개 국가 규제기관에서 인허가를 받았다. 추가적으로 남미와 아시아, 중동 등에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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