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前총리 42억원 재산신고…오세훈 서울시장 48억원

by최정훈 기자
2021.07.30 00:00:00

정세균 前 총리 42억 신고…3월 정기신고보다 2억 줄어
오세훈 서울시장 48억 신고…건물 재산만 35억
이철희 정무수석 16억…기모란 방역기획관 26억 신고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선에 출마한 정세균 전(前) 국무총리가 42억 3258만원을 신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8억 7987만원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억 9543만원을 신고했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은 26억 2927만원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가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논현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서 버스운수노동자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에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사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0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게재했다. 이번 재산등록사항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포함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2억 3258만원을 신고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신고 이후 재산이 2억 6081만원 줄었다. 정 전 총리는 배우자 소유한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소재 임야(21억 6398만원)를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마포구 소재 아파트(11억 4100만원)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예금 8억 6554만원도 신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8억 7987만원을 신고했다. 오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소재 다세대 주택(24억 6500만원)과 본인 소유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전세권(11억 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또 오 시장은 배우자 소유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임야(1억 3365만원)도 신고했고, 본인과 배우자가 예금(19억 8658만원)과 증권(14억 3263만원)도 신고했다. 또 오 시장은 채무도 23억 8000만원을 신고했고, 배우자 소유의 조각품 5500만원도 신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자치구 간 영상회의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억 9543억원을 신고했다. 이 정무수석은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아파트(9억 9800만원)과 예금 5억 6971만원을 신고했다. 또 배우자와 장남, 차남이 보유한 증권 1억 1372만원도 신고했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은 26억 2927만원을 신고했다. 기 방역기획관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대전 서구 소재 아파트(7억 4000만원)과 배우자 소재의 경상남도 양산시 단독주택(1404만원), 세종시 어진동 상가(2억 2576만원)도 신고했다. 소유한 단독재택과 상가는 상속 받았다고 기 방역기획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 방역기획관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와 장남이 보유한 예금 4억 7959만원과 장남이 소유한 증권 131만원도 신고했다.

이번 재산등록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박종승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62억 3462만원을 신고했다. 박 소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대전 유성구 소재 아파트(4억 8900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복합건물(42억 4457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배우자 소유의 복합건물은 부친으로부터 상속을 받은 건물이라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또 장남과 장녀가 소유한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9억 8000만원)도 신고했다.

이번 재산등록 대상자 중 2번째로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이진규 행정안전부 이북5도 함경남도지사로 61억 7770만원을 신고했고, 3번째는 박병호 전라남도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으로 58억 2153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등록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퇴직자는 이응세 보건복지부 전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으로 73억 3651만원을 신고했다. 송다영 서울특별시 전 여성가족정책실장(69억 8271만원), 서정협 서울특별시 전 행정1부시장(64억 9982만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