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이재명·윤석열 여야 선두 속 가상 대결 격차 확대

by이성기 기자
2021.07.09 00:00:00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윤석열 오차범위 밖 10%p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성기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절반을 웃도는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32.4%로 선두를 달렸고 이낙연 전 대표가 19.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7.6%, 정세균 전 국무총리 6.0%, 박용진 의원 5.0%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상대로는 이 지사가 5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 전 대표 30.5%, 추 전 장관 10.3%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야권의 경우 윤석열 전 총장이 33.2%로 1위였고 홍준표 의원 12.9%, 유승민 전 의원 9.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6%, 최재형 전 감사원장 4.0%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8.0%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이어 홍 의원 10.0%, 유 전 의원 6.0%, 최 전 원장 5.6%, 황 전 대표 3.5%, 안 대표 3.4% 등의 순이었다.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편,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은 동률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업체가 지난 5~7일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43%를 기록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33%)에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전체로는 이 지사 27%, 윤 전 총장 21%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 주 조사와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10%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