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자 우르르 몰리니…평택 집값 1.33% 급등
by강신우 기자
2021.06.19 00:00:00
평택 1.33%, 시흥 1.31% 등 급등세
서울 0.33% 상승 전주대비 0.05%P↓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수) 수요가 몰린 경기도 평택시의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4일 기준)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률 0.59%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평택 등 일부 시군구에서는 경기도 상승률을 2배 이상 웃돌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시군구별로 평택(1.33%), 시흥(1.31%), 동두천(1.23%), 용인 처인구(1.01%), 군포(0.99%)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62%)은 계양구(1.02%), 미추홀구(0.75%), 연수구(0.6%), 부평구(0.59%), 서구(0.58%) 등이 상승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경기도 평택의 갭투자 건수는 27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33%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률(0.38%)보다 다소 낮아졌다. 자치구별로 성북구(0.56%), 은평구(0.56%), 동작구(0.51%), 구로구(0.48%), 서초구(0.47%)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32%)도 전주대비 상승을 보였다. 서울은 0.26%를 기록하며 지난주(0.36%) 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35% 상승을 기록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0%), 울산(0.20%), 대구(0.17%), 광주(0.16%), 부산(0.15%)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97.6)과 거의 유사한 97.7을 기록했다. 기준점인 100에 근접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의 관심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인천(119.3)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이 107.3으로 가장 높다. 광주 88.6, 부산 76.3, 대구 59.9, 울산 53.0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