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운명의 날’…여야, 누가 웃을까?

by김성곤 기자
2021.04.07 00:00:00

차기대선 지형·文레임덕·여야 지도부 거취 좌우
민주당 “3% 내외 박빙” vs 국민의힘 “확실한 승리”
오전 6시∼오후 8시 투표…자정께 당선자 윤곽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중구 장충동주민센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투표소 설치 작업 중 기표 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7 재보궐선거 ‘운명의 날’이 밝았다.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혈투를 이어온 여야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유권자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선 결과에 따라 차기대선 지형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 여야 지도부의 거취 등이 엇갈린다.

여야는 재보선 D-1일인 6일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면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뒤집기를, 국민의힘은 낙승을 자신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 “3%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면서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과연 무엇을 했느냐를 따지면서 심판해야 한다”며 “오세훈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확실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선에 나선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 보선에 나선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도 각각 새벽부터 심야까지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부산 등 재보선 지역 전국 34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아울러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8시 15분쯤 공표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는 7일 오후 8시 30분쯤부터 시작해 8일 새벽 3~4시 정도면 완료될 것”이라면서 “후보간 격차가 크다면 당선자 윤곽은 자정 전후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