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색깔, `YInMn 블루` 컬러 등장에 눈길

by유수정 기자
2016.07.02 00:00:20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YInMn 블루’ 컬러가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최근 오리건주립대학 화학 연구진은 2009년 우연히 ‘뉴 블루’(New Blue) 컬러를 발견한 뒤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상용화 한 버전을 공개했다.

앞서 이들은 화학물질에 대한 전기 반응을 실험을 위해 검은색을 띠는 산화망간(manganese oxide)에 다양한 화학물질을 더해 최대 1100℃까지 가열하던 중 우연히 탄생한 파란색의 물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는 기존의 파란색보다 더욱 선명하고 짙은 느낌의 색상이었다.

여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이트륨(Yttrium)을 비롯해 인듐(Indium), 망간(Manganese), 산소(Oxygen) 등이다. 이에 연구진은 앞 글자를 따서 해당 색상에 ‘YinM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뉴 블루’ 즉 ‘YinMn’ 컬러는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색상에만 차이를 두는 것이 아닌 구조면에서도 다른 파란색 안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매우 독특한 크리스털 형태의 구조를 띄고 있어 내구성이 높기 때문에 빛에 바래는 정도가 다른 파란색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화학성분들의 특성으로 인해 기름이나 물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다.

연구진은 “‘YinMn’은 내구성이 탁월하고 안전하며 제조과정도 간단하다”며 “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와 에너지 효율성, 반사성 등이 월등해 지붕이나 외벽 페인트 재료로도 적합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