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존주택 판매, 넉달만에 반등..연간으론 `7년래 최대`

by이정훈 기자
2014.01.24 00:07:47

12월 기존주택 판매 1.0% 늘어..487만채 `예상하회`
작년 연간 509만채 판매..재고 4.6개월치 감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넉 달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넉 달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5.9% 감소했던 지난 11월 수치에서 증가로 큰 폭 개선된 것이다.

단일주택 판매가 1.9% 증가한 반면 콘도와 아파트, 코옵 등 다세대 주택 판매는 5.0% 감소했다.

또한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87만채를 기록해 앞선 11월의 482만채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494만채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한 해동안 기존주택 판매는 총 509만채를 기록해 전년대비 9.1% 늘어났다. 이는 최근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팔리지 않고 있는 기존주택 판매 재고량은 186만채로, 전년동월의 209만채보다 줄었다. 재고량은 석 달만에 감소했고,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재고도 4.6개월치로, 11월의 5.1개월보다 크게 낮아졌다.

또한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9.9% 상승한 19만8000달러였다. 재고 감소로 판매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