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체감경기, 예상보다 부진..조정양상

by이정훈 기자
2014.01.17 00:10:06

1월 NAHB주택가격지수 56..시장예상 하회
판매여건-전망지수 등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올 1월 미국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조정을 보였다. 시장 기대치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경기 회복 지속에 대한 낙관론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17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발표한 1월중 주택시장 지수가 56을 기록했다. 이는 57로 상향 조정된 지난해 12월 수치는 물론이고 58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돈 것이다.

그러나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을 여전히 웃돌며 주택 건축과 판매 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건설업체들이 그렇지 않은 업체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주택 판매여건지수는 최근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앞선 12월의 63보다 소폭 낮아진 62를 기록했다. 향후 주택구매지수도 43에서 40으로 하락했다. 또 향후 6개월 뒤 주택 판매전망지수도 62에서 60으로 내려갔다.

데이빗 크로우 NAH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모기지 금리도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다 지연된 수요들이 상존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주택시장 회복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