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3.06.09 00:02:25
탈세 및 비자금 조성 핵심인물..CJ 수사 급물살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CJ(001040)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CJ그룹의 신모 부사장이 구속됐다. CJ그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에 따르면 신모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을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긴급 체포됐으며 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신씨의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CJ그룹 수사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국내외 비자금을 관리한 집사이자 금고지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 및 운용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다른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조사한 뒤 이재현 회장의 소환 일정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