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주총]버핏 "후계자, 이사회내 확실한 합의 이뤄"

by이정훈 기자
2013.05.05 00:16:13

[오마하(네브라스카주)=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 이사회내에서 확실한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밝혔다.

버핏 CEO는 4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밤에 잠을 못자게 만드는 고민은 무엇인가’라는 한 주주의 질문에 자신의 후계자 문제를 거론했다.

버핏 CEO는 “나보다 더 많은 두뇌(브레인)들을 거느리고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가진 CEO를 후계자로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이는 이사회에서 매번 회의 때마다 검토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후계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나 이후에 누가 후계자로 지명될지에 대해 이사회 내에서 확실하게 합의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버핏은 주총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남성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10~15년쯤 뒤에는 버크셔 CEO를 여성이 맡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버핏 CEO는 “또 다른 고민은 내가 회사를 떠나더라도 변하지 않을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과 보다 강력한 자산 운용 매니저들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