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車들의 경연 `베이징모터쇼`, 올해엔 어떤 차들이?

by정병준 기자
2012.04.22 07:10:19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업체 대거 참가
중국 소비자 입맛 맞춘 전략형 모델 경쟁 치열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제12회 2012베이징모터쇼가 23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베이징 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된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베이징모터쇼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와 위상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열린 베이징모터쇼에는 16개국에서 2100개 업체들이 참여해 총 78만5600여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은 바 있다. `혁신을 통한 리딩(Leading through innov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모터쇼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만큼이나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대거 참가한다. 올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003620) 등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번 모터쇼에 전시장을 마련해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될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현대차 신형 싼타페, 기아차 카니발 리무진, 기아차 트랙스터, 르노 브랜드의 탈리스만으로 선보이게 될 르노삼성 SM7.(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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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차(005380)는 1924㎡(약 58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지난 2010년 7월 출시한 `신형 아반떼`의 중국형 모델을 공개한다. 또 지난 19일 국내 출시한 `신형 싼타페`도 함께 전시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000270)는 1386㎡(약 41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카니발 리무진`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콘셉트카 `트랙스터`를 처음 중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르노 브랜드의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준대형 세단 SM7을 처음 선보인다. 특히 르노삼성은 이번 기회를 통해 SM7의 국내 판매 부진을 중국수출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 SM5, SM3, QM5도 르노 전시장에 함께 전시된다.

쌍용차는 중국 현지 공략형으로 개발한 체어맨W 2.8를 공개한다. 쌍용차는 새 모델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중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차량을 대거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BMW는 이번 모터쇼에 준중형세단 3시리즈의 롱 휠베이스모델을 출시한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가 110mm나 길다. 이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돼 중국에서만 판매되는 모델로, 길고 큰 차를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전략형 모델이다.
▲ BMW 뉴 3시리즈 롱휠베이스(사진 왼쪽)과 도요타 Fun-vii 콘셉트카.(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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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 50여개 차종을 출품한다. 이 중 전체 차종의 30% 가량이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전기차(EV) 등 16개의 친환경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의 중국 연구개발센터(TMEC)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RS Q3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은 기존 Q3에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이내믹 주행 성능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 아우디 RS Q3 콘셉트(사진 왼쪽)와 렉서스 스포츠 쿠페 하이브리드 LF-LC 콘셉트카.(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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