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스타일? `건강 해치는 패션 아이템 5`

by박지혜 기자
2012.03.03 00:02:00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스키니진과 하이힐은 애써 가꿔온 라인을 뽐내는데 제격이다. 하지만 허리와 발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국 시사전문지 타임(TIME)은 23일(현지시각) `건강을 해치는 5가지 패션 아이템`을 선정하고 스타일과 건강 모두 고려할 것을 권유했다.

코네티컷 스탠포드대 내과 전문의 옥타비오 베사 박사는 "꼭 끼는 청바지를 입으면 신경 압박이나 저림, 소화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3년 내과학회지 저널에 "끼는 바지 증후군(TPS)은 허리둘레와 바지 크기를 비교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환자 대부분은 약 7.5cm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뉴욕시의 발 전문의 존 E. 맨쿠소는 "높은 구두일수록 체중이 앞으로 쏠려 엄지발가락의 관절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하이힐 신는 횟수를 줄이고 아치 부분이 탄탄하며, 체중을 분산할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소호 산부인과 전문의 데보라 코디 박사는 "끈팬티의 거친 솔기가 민감한 피부에 쓸려 균의 증식해 세균 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끈팬티와 함께 스키니진을 착용하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끈팬티를 착용할 때 보습 크림이나 비타민 E 오일 등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코넬대학이 1993년 시행한 연구에 의하면, 조사 대상의 67%가 자신의 목둘레보다 작은 셔츠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답답한 셔츠 칼라와 넥타이는 머리의 혈액 순환을 나쁘게 해 두통, 시야 흐림, 귀 주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넥타이는 다른 의류보다 세탁 빈도가 적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달 미국 임상피부학회지에 "보디 피어싱의 20%가 세균 감염으로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또 타임지는 무거운 귀걸이를 너무 자주 착용하는 것을 경고하며,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