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2.02.20 08:31:00
뉴 시리즈9 노트북, 가방 포함하면 800만원..`경차 한대값` 수준
갤럭시노트,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10만원 비싼 100만원에 출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경쟁사 눈치를 살살 봐가며, 제품 가격을 조정해 가던 과거 모습은 사라졌다.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선보이더니, 이번엔 경차 한대값에 맞먹는 노트북도 내놨다. 한껏 높아진 브랜드 위상으로 자신감이 붙은 삼성전자는 고품격 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명품(名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 최고사양 제품(13.3인치)의 출고가격은 293만원이다. 다음달 출시되는 같은 시리즈 15인치 제품의 출고가격은 3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최상위 수요층을 겨냥한 이 제품은 전용 노트북 가방도 별도로 판매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렉스트라`가 제작한 뉴 시리즈9 전용 노트북 가방의 가격은 480만원대. 노트북과 가방 가격을 합치면 경차 한대 값 수준인 800만원에 육박하는 `초(超)고가`다.
`3만3000시간을 들여 만들어 낸 명품 노트북`을 표방한 이 제품은 다음 달부터 영국 고급 백화점인 존 루이스 백화점, 헤롯백화점 등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