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0.04.18 11:00:2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는 올해 집값이 물가상승률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이다.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은 0%라는 얘기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올해 `주택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집값을 이같이 예상했다. 다만 재건축의 경우는 단지별로 사업진척에 따라 국지적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집값 전망과 관련, 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제한적 상승, 건설산업연구원은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집값 상승요인으로 ▲재건축 사업진행 ▲재개발 이주수요 ▲서울 공급부족 ▲실물경기 회복 등을 들었다.
반면 하락요인으로는 ▲미분양 적체 ▲보금자리주택 공급 ▲금융규제 지속 ▲기준금리 인상 ▲세계경제 회복지연 ▲소득 및 고용개선 지연 등을 꼽았다.
전세시장 역시 풍부한 입주물량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수도권 지역의 올해 입주물량은 17만3000가구로 최근 3년 평균(15만1000가구)보다 15% 더 많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9%로, 최근 10년간 장기평균치(1.3%)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