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형성으로 고객과 소통의 장 만들어
by강동완 기자
2010.01.30 09: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요즘 쇼핑몰에서는 상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다.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아닌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여성의류 쇼핑몰 여행과 책과 옷[박지현, 최고은이(32), www.binote.net]은 미니홈피, 개인블로그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상업적 수단보다는 지속적인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친구’로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감성적이고 아날로그 적인 이미지로의 “여행과 책과 옷”의 브랜드를 알리고자 로고, 사이트 이미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쇼핑몰에 사용되는 글과 사진들은 직접 디자인하고 쓴 글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직접 그리고 써서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박지현 · 최고은이 공동 대표는 친구 사이지만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차이점은 쇼핑몰 운영에는 장점이 됐다. “성격에 따라 갖추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캐쥬얼한 오피스 룩과 독특함을 살린 홍대 스타일의 캐쥬얼 룩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서로 생각을 의논하다 보면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품 선별부터 특별한 원칙을 두고 있다. “둘의 스타일로 치우치는 것을 우려하여 모든 MD구성은 논의 끝에 결정합니다. 본인의 옷을 고르듯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다 보니 대형 쇼핑몰만큼 상품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단골고객 유치가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질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골 고객은 구매력이 높으며 인터넷 쇼핑에 거부감 없는 25세-35세의 여성이다. “고객이 비슷한 연령대라 그들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찾아온 고객은 쇼핑몰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명확해 재방문율이 높다고 한다.
고객과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오프라인 모임과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했습니다. 여성의류 쇼핑몰이라 기대하고 오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아 빈축을 사기도 했었죠. 다음부터는 여성 고객 초대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정기적인 이벤트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인기 상품을 깜짝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회원 분들께는 상품 및 가격 등을 미리 메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여행과 책과 옷의 모토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고객과 함께 공유하자’다. “고객 유치는 물론 단골 고객을 꾸준히 관리해 문화적 성취도 이루고자 합니다. “ 올해 안에 여행과 책과 옷 브랜드를 하나 더 런칭할 계획이다. ‘”새로운 브랜드의 온 · 오프라인 클럽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를 실행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