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새해 흑자전환 노력"

by김국헌 기자
2010.01.04 11:00:01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최은영 한진해운(117930) 회장이 새해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최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세계 경기 침체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2010년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초부터 노선 합리화, 인력 구조조정, 비용 절감, 유동성 확보 등 뼈를 깎는 노력을 감내했다"며 "불투명한 해운시황이 계속되는 한 이보다 더한 자구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2009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 대해 최 회장은 "지주회사로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조직상의 변화가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선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가 악화되어 세계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선박공급측면에서는 호황기에 발주된 많은 신조선이 시장에 투입되어 세계의 해운산업을 위기로 몰아 넣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 등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하여, 연초부터 노선합리화, 인력 구조조정, 비용 절감 및 유동성 확보 등 뼈를 깎는 노력을 감내해 왔으며, 앞으로도 불투명한 해운시황이 계속되는 한, 이보다 더한 자구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첫째,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더욱 더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2010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합시다.
 
둘째,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IT 부문에서는 패키지 솔루션을 강화하여 미래 교두보 확보 및 내실화에 힘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조직·인력 체질 강화 및 위기 대응형 기업 문화 구축에 노력해 주시 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회와 위험,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지금, 한진해운은 지주 회사 출범이라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대내외 급격한 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형 기업구도를 확립하며, 현재와 같은 위기에 책임 경영과 핵심역량 집중이 가능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