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09.11.17 06:00:00
10월 대형마트 매출 전년比 4.% 증가
백화점 `올해 최대` 11.4% 증가
마트 구매건수는 감소 `신종플루 영향권`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대형마트의 매출액이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승승장구하는 백화점과 달리 부진하던 대형마트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10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일에 불과하던 세일 일수가 올해는 17일에 달한 점이 백화점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또 건강식품이나 잡화, 겨율의류 등 시즌상품 등의 매출도 늘어나 소비심리 회복의 수혜를 받는 모습이다.
다만 명품의 경우 환율효과 감소와 지난해의 상대적 고성장 등을 이유로 3% 매출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구매패턴에 있어서는 여전히 대형마트를 꺼리는 소비패턴이 지속됐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10월 구매건수는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인터넷쇼핑몰 등 대체 채널이 많다는 약점 때문에 신종플루의 영향을 더 받는 모습이다. 백화점 구매건수가 4.3%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