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단지)리첸시아 중동 `디자이너가 만든 아파트`
by온혜선 기자
2009.09.28 09:20:21
<이데일리TV 개국 2주년 기획>
유명디자이너가 아파트 내부 디자인
호텔수준의 커뮤니티 시설 갖춰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현관문과 벽지 등 마감재에 예술적 요소를 도입해 격조를 높인 아파트가 등장했다. 디자이너의 작품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한글 캘리그라피(손글씨디자인)로 잘 알려진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리첸시아 중동` 내부디자인에 참여해 현관문과 벽지, 커텐 등에 특유의 캘리그라피를 적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리첸시아 중동은 아파트와 패션의 접목을 통해 `디자인이 있는 주거공간`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첸시아 중동`의 고급스러움은 현관문에서부터 느껴진다. 현관문은 고급 인테리어를 강조하던 건설업체들조차 크게 신경쓰지 않던 아이템이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는 현관문을 디자인 소재로 삼았다.
현관에 한글 무늬를 새겨 넣은 것. 이는 대문에 글씨를 써서 복을 불러왔던 옛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이 디자이너는 행복한 집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즐거운 나의 집` 가사를 캘리그래피 디자인 소재로 택했다.
| ▲ `리첸시아 중동` 내부 포인트벽지(좌)와 한글캘리그래피가 새겨진 현관문(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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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 대나무, 조약돌 등 자연을 소재로 삼은 내부 벽지는 자연 속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거실벽지는 친근한 베이지톤을 기본으로 화이트나 자연적인 우드컬러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맛을 살렸다.
화선지에 먹으로 원 모양의 그림을 그려내는 듯한 먹의 번짐을 다양한 패턴으로 디자인한 포인트 벽지는 침실에 색다른 멋을 더한다. 모노톤과 컬러톤 두 가지로 디자인해 입주자가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수도권 최고 높이(66층)를 자랑하는 아파트답게 조망권을 최대한 살린 설계도 눈길을 끈다. 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해 입주자들이 선호하는 남향을 최대한 확보했다. 주상복합 최초로 4층부터 15층까지 외부로 돌출된 플로우팅 테라스가든(floating terrace garden)을 설치해 건물 외관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지상 63층에 들어서는 특급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은 중동 `리첸시아`의 자랑이다. 해당층에는 스파·테라피, 외부손님을 위한 스위트룸, 스카이라운지, 파티플레이스 등 고급호텔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 ▲ `리첸시아 중동` 63층에 들어설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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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층에서 전망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파·테라피와 외부손님들을 위한 스위트룸은 특급호텔에 버금간다. 특히 260㎡ 규모의 스위트룸은 별 6개를 자랑하는 W호텔 스위트룸을 만든 팀이 직접 만들어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일품이다.
스카이라운지에서는 간단한 비즈니스 모임과 휴식을, 야외에 위치한 파티플레이스에서는 소규모 파티를 열 수 있다.
이외에도 지상 3층에는 입주자 전용 시설이 들어선다. 노래방, 게임존, DVD룸, 다목적노래방 키즈룸, 도서관 등이 입주자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지하 1층에는 피트니스센터, GX(그룹 엑서사이즈)룸, 골프연습장 등이 자리한다.
넓은 면적을 갖춘 최고급 주거공간이지만 관리비 부담은 적다. 발전기를 돌리고 남는 열을 활용하는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전기료를 종전보다 20% 낮췄다. 적외선과 자외선은 차단하고 가시광선만 투과시키는 `커튼월 로우이(Low-E)` 유리는 복층유리에 비해 6%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배달되는 택배를 보관하는 무인택배시스템은 냉장기능을 갖추고 있어 각종 식료품을 신선하게 보관한다. 버튼 하나로 집안의 불을 끄는 일괄소등시스템, 태그를 소지한 사람을 자동으로 인식해 문이 열리는 공동현관 자동문열림시스템은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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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외벽에 주로 사용되는 커튼월(강화유리를 사용한 칸막이 벽)은 많은 일조량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에서 보면 자칫 단조롭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전체높이 238m, 총 66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리첸시아 중동`은 저층부에 해당하는 4~15층의 외부공간에 벽에서 돌출된 모양의 플로우팅 테라스가든(floating terrace garden)을 설치해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플로우팅 테라스가든을 설치한 덕분에 `리첸시아 중동`은 주상복합의 획일적인 모습을 탈피했다. 사선으로 배치된 플로우팅 테라스가든은 건물 외벽에 율동감을 부여한다.
플로우팅 테라스가든에서는 마치 호텔 테라스에 서 있는 것처럼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색다른 볼거리다.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테라스가든의 난간을 높게 설계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추락사고를 방지한다.
`리첸시아 중동`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이석호 건축기사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호텔같은 느낌의 플로우팅 테라스가든을 설치한 것은 금호건설이 최초"라며 "부천의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아파트 외관으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